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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여행) 포이푸 서핑 | 강릉항회센터 대게 | 서핑하고 대게 먹는 당일치기 강릉 여행

흐르뀨 2023. 10. 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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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을 맞아서 친구들이랑 강릉 여행을 갔드랬죠~

연휴 내내 쨍쨍하다가 하필 여행오는 날 날씨가 흐림ㅜ
그래도 살 안타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강릉역 내리자마자 택시타고 바로 서핑샵으로 이동했어요.

포이푸 경포세인트호텔점

포이푸서핑 세인트호텔점은 세인트호텔 해변쪽으로 걷다보면 찾을 수 있어요.
이 곳은 서핑샵이자 칵테일바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에요~
펍 운영시간 : 11:00~24:00
서핑샵 운영시간 : 9:30~16:30
네이버 예약 가능

제 친구들이 다들 너무나 즉흥적이라 서핑 강습 예약을 당일 기차 타서 했어요;; j는 피가 바짝 마르네요;;

포이푸 서핑은 사실 다른 서핑샵보다 비용이 한 만원가량 비싼 편이었는데요~
저희가 이 곳을 선택 한 이유는 두가지~
저희는 뚜벅이라 차가 없어서 강릉역과 가까운 곳이라 좋았어요.
호텔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서 뜨끈한 탕에 몸을 담구고 싶었던 저희는 여기로 바로 결정하고 예약했어요ㅎㅎ
추워 죽겠는데 열악한 샤워시설에서 씻고싶지 않았습니다... 나이를 먹었나봐요..
저희가 당일에 예약을 해서 그런지 찾아갔을 때 예약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시고 알아봐주시더라구요.

기다리면서 시켜먹은 망고 파인애플 스무디볼.
만얼마 했던 것 같은데 손바닥 사이즈입니다.
망고 파인애플이래서 위에 올라갈줄 알았는데 잘 갈려서 스무디에서 파인애플 맛이 났어요~
맛은 맛있는 스무디볼이에요.
이런 하와이스러운 펍에서 스무디볼 먹으니까 여기가 하와이인가 싶었어요.

그리도 먹다가 찍은 치즈버거.
저는 치즈버거래도 치즈 한장 들어갔겠거니 했거든요.
근데 치즈 넘쳐 흘러요.
패티도 보들보들 맛있어요.
아침을 먹고와서 배부른 상태였는데도 게 눈 감추듯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으면서 기다리다 보니 예약시간이 됐고 예약한대로 강습 받을 수 있었어요~!

서핑샵 필수 사진 찰칵~
바다에서도 찍고 싶었는데 휴대폰 분실 우려때문에 이 사진만 찍고 다시 락커에 가져다두라고 하시더라구요ㅠ
그래서 다른 서핑 사진은 읎음ㅜ
서핑하다가 하늘이 아주 놀랍게 맑아졌는데 말이져ㅜ
눈으로만 담아야해서 아쉬웠어요.

저희는 두 명은 여러번 강습을 받아봤는데 한 명이 엄청 초보라서 다 같이 입문강습을 들었어요.
너무 다 아는 내용이라 돈 아까울줄 알았는데 선생님이 자세를 너무 잘 봐주셔서 진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른 서핑샵에서는 테이크 오프를 투스텝으로 알려줬는데 여기는 원스텝으로 알려주시더라구요. 새로운 방법이 어렵긴 했는데 나중에 더 유용하다고 하셔서 바꿔보려구요~

이 날 파도가 너어어무 없긴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자세 연습하고 왔어요.
생각보다 날은 추운데 바다는 따뜻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사우나는 진짜 신의 한수..
추운 날,,, 빡세게 몸쓰고 뜨끈한 탕에서 몸 녹이니까 진짜 극락갑니다.
근데 바디워시는 있는데 샴푸 린스가 없어서 챙겨가면 좋을 것 같아요.


강릉항회센터

강원 강릉시 창해로14번길 55-7 강원 강릉시 견소동 286-4번지
영업시간 : 10:30~21:00

다음은 대게를 먹으러 찾아간 강릉항 회센터.
대게를 먹고 싶어서 인근 대게집을 뒤졌는데 이 날 시세 10만원대 11만원대 하더라구요 ㄷㄷ
포이푸 직원분께 대게 싸게 먹을만한 곳 없냐고 여쭤봤더니,,, 로컬분들은 대게 비싸다고 잘 안드신대요ㅠ 같은 동해라도 여긴 대게가 유명하지 않나봐요,,,
주문진이 그래도 가격이 괜찮다고 하시는데 뚜벅이가 가기에 너무 멀더라구요ㅠ
그래도 근처에서는 그나마 강릉항 회센터가 가격이 정찰제라서 괜찮다고 해서 바로 갔습니다.
회센터가 크지 않아요 ㅎㅎ 노량진 보다가 여기 보니까 아주 미니미니했습니다. 대게 파는 집이 바로 저 한 집이더라구요.


회센터 전체가 정찰제인줄 알았는데 이 집만 벽면에 가격이 딱 써져 있더라구요.
러시아 대게였나 그랬고 이 날 시세는 키로당 95,000원!!
다른 데에 비해 확실히 싸요.

인당 한마리 먹어야 하니까 세마리~
2.92kg인데 쿨거래하니까 사장님께서 25만원에 해주셨어요.
사장님 진짜 너무너무 친절하세요. 최고최고.
요즘 게 바꿔치기하고 다리 다 떼진 게 오고 그런다고 해서 요리 과정도 지켜보라고 하던데
서핑하고 너무 힘들어서
그냥 별로면 다음에 안오지 뭐~ 하고 그냥 2층 올라가서 기다렸어요.

대게만 먹기 아쉬워서 앞집에서 우럭 한 마리 2만원에 사서 매운탕 끼렸어요~
이모님한테 3만원짜리 같은 2만원 짜리 달라고 해서 실한놈으로 받아왔어요.
전 사실 우럭 안좋아해서 국물 열심히 먹었는데 캬,,, 얼큰하니 너무 맛있어요. 라면사리까지 넣어서 알차게 먹었습니다. 이 곳은 해물라면이 없어서 꼭 매운탕에 라면사리 넣어드세요..

매운탕 얼추 다 먹고 있으니 대게 등장~
대게 뽑기 성공입니다..
내장 녹진하고.. 다리 다 달렸어요..
야호~~
사장님이 먹기 좋게 손질을 잘 해주셨어요.
비닐장갑도 주셔서 얌얌 잘 발라 먹었습니다.

수율 보이시나요?
꽉꽉 들어찬 게살..
진짜 살이 달아요 달아..
간장 초장 소스 필요 없어요.
그냥 먹어도 맛나요..
내장에 찍어먹어도 맛나요.
내장 숟가락로 와앙 퍼먹어도 맛나요.
추릅...

잘 발라서 한입에 가득 먹으면..
게의 감칠맛이 난리납니다.
게는 한 입 가득 먹어야 그 진가가 나오는거 같아요.

집게도 아주 알차게 들어있어요.

이 집은 내장 볶음밥은 없고 비빔밥은 있어서 비빔밥 재료를 주세요.
밥 한공기랑 김가루 참기름 야채 잘게 썰은 큰 대야를 주셔서 거기에 내장이랑 게살 넣고 싹싹 비벼먹으면 됩니다.
오히려 볶음밥은 게 내장의 감칠맛이 날라가서 그냥 고소한 볶음밥인 느낌인데 비빔밥은 확실히 내장의 감칠맛이 고대로 다 느껴져요.
마무리로 먹기 딱 좋은 비빔밥까지...

여자 셋이 매운탕도 먹고 게도 세마리 먹고 비빔밥까지 먹으니까 살짝 많은 느낌이 있어요. 그래도 하나도 안남기도 먹긴 했습니다. ㅎㅎ

이렇게 먹고 열차시간이 돼서 부리나케 콜택시 불러서 기차탔어요~

휴 알찬 강릉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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