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맛집) 계류관 | 이 집 장작구이통닭이 뭔가 특별하다..

친구가 통닭 맛집이 있어서 데려가준 곳입니다..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다고 극찬을 한 친구의 또또또간집!
저는 통닭이 다 거기서 거기 아녀...? 하고 가보게 되는데...

계류관

영업시간 16:00~23:00
신당 중앙시장 부근 위치
테이블링 원격줄서기 가능
야장 가능(2테이블)

통닭집 웨이팅까지 하는거 첨봤어여...
저희는 테이블링으로 원격 줄서기를 걸고 시간 맞춰서 매장에 도착했습니다.
근데 저희가 3인 손님이라... 테이블이 잘 안빠져 뒷번호인 2인 손님이 먼저 들어가더라구요.. 후... 그렇게 몇분을 더 기다리다가 입장했습니다.

매장 앞에 간이 테이블 두개가 있는데 야외에서 먹는건 그날 웨이팅이 필요 없더라구요.
날이 더워서 그랬나 아무도 안 앉은...
근데 저희도 너무 더워서 그냥 실내 좌석을 기다렸습니다.
날 좀 선선해지면 야외도 좋을 것 같아요.

테이블링

매장 바로 앞 기계가 있어서 입력해주시면 됩니다.
원격줄서기를 하셨다면 기계 왼쪽 하단에 대기 확정코드를 1팀 남을때까지 입력을 해주셔야 대기가 정상적으로 됩니다.

매장 앞에 기다리면서 마시라고 메밀차를 마련해주셨어요.
시원하고 구수허니 맛 좋더라구요.
한 잔씩 하면서 기다린..

이렇게 화로에서 잘 익어가는 통닭을 바라보며...
장작으로 불을 떼서 통닭을 익히고 있더라구요.
아주 노릇노릇 잘 익어가는 모습.

드디어 입성.
인테리어를 보아하니 동네 장사가 아닌듯 싶어요.
요식업의 거대자본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옛날스러운 느낌을 깔끔하고 세련되게 잘 표현했어요.

메뉴

디스 이즈 메뉴
메인은 당근 참나무 능이 장작구이.
그리고 저희는 친구가 추천한 닭모래집대파튀김
그리고 제가 먹고싶은 고기 된장 막국수
일케 세 개를 시켰습니다.

다양한 막걸리도 팔아요.
저희는 보드게임 하러가야 해서 술은 따로 안시켰어요.

밑반찬

밑반찬 정갈하고 다 맛있어요.
열무과 배추김치는 딱 맛있는 김치 맛이고
저 깍두긴 줄 알았던게 유자가 들어간 동치미더라구요. 아주 상큼하고 맛나요.
저 젓갈도 밥 한그릇 뚝딱할 정도로 맛있어요. 오징어젓인지..? 들어있고 날치알도 같이 들어있어서 식감이 좋았어요.
된장에도 고기가 들어간 특색있는 고기된장이었습니다.

참나무능이장작구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통닭
껍질이 아주 노릇노릇 합니다.
사실 크기는 크지 않아요.
잘 드시는 분은 1인 1닭도 가능할 사이즈.
안에 밥과 마늘 은행 능이 등으로 속이 차 있어요.

친구가 닭다리를 양보해줘서 하나 뜯어봤어요.
아주 실하져.
육즙 그득그득한 속살. 말해 뭐해 당근 맛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 장작냄새인지 진짜 냄새가 훈연향이 미쳤어요!!!!!!
통닭이 다 같은 통닭...? 아닙니다.
냄새 맡는 순간부터 이 통닭은 예사 통닭이 아니란걸 알 수 있어요.
훈연 향으로 놀라고 육즙 풍부한 살코기로 두 번 즐길 수 있는 통닭.

노릇노릇 닭껍질과 함께 얌.
이렇게 먹다가 젓갈과 함께도 한 입.
고기 된장과 함께도 한 입.
김치도 간간히 먹어줍니다.
다양한 조화로 먹느라 질리지 않아요.
그 중에서도 저희의 페이보릿은 젓갈이었어요.
젓갈.. 정말 맛있는..

간간히 속에 밥과 마늘 은행도 집어먹어줍니다.
밥에 젓갈을 또 올려먹으면 더 맛있어요.

모래집 대파튀김

통닭을 먹다 등장한 닭모래집 대파튀김.
대체 멀까 궁금해 하다가 실물을 보니 생각보다 정갈하고 구조적인 음식이 등장해서 놀랐어요.
메밀면을 튀겨서 아래에 깔고
모래집을 대파로 감싸 튀겼고
위에 고추 구운 것까지...
계류관 3층 닭탑.. 거의 문화재네요.

맛은 짜고 자극적으로 맛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기본적으로 간이 잘되어있어서 맥주 안주로 딱.
탱글한 모래집과 파삭파삭 튀겨진 대파가 아주 조화롭고 맥주가 잘들어가요.
이건 다음에 와도 또 시킬 것 같아요.

고기된장막국수

야는 된장 막국수여요.
위에 닭 편육이 올라가있구
양념으로 먹었던 고기 된장으로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짜지 않아요. 입이 마비가 됐나.
아쉬운 점은 저는 쫄깃 탱글 막국수 면을 좋아하는데 이 집은 뚝뚝 끊기는 막국수 면이에요.
면이 소스와 좀 따로 노는 느낌..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불호..

소스까지 초토화 시킨 ㅎㅎ
아주 잘 먹고 갑니다~~
다음에 가면 닭목살 탕수육과 닭 모듬전도 먹어보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