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면서 에어프리이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으나,
내가 요리를 하면 얼마나 해먹겠어 라는 생각으로 에어프라이어를 안산지 어언 7년...
이제는 미룰수 없다는 심경으로 에어프라이어를 들였습니다.
제가 에어프라이어를 고른 기준은
1. 디자인이 깔끔할 것.
2. 세척이 간편할 것.
3. 용량이 너무 작지 않을 것.
4. 조리과정을 볼 수 있을 것.
그렇게 제가 고른 제품은
풀무원 스팀쿡 플러스 15L
심지어 그 당시 이 색상은 항상 예약 주문이라
다 잊고 있을 쯤 배송이 된다더랬죠..
그래서 그런지 뭔가 리뷰들도 다 화가 나있고...
광고가 아닌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습니다.
어케 보면 그냥 감으로 지른..
색상은 진짜 오트밀 베이지 색. 흰색이면 더 좋았으련만...
일단 같이 온 부속품들입니다.
그물망 / 그릴망 / 원통망 / 꼬챙이 / 판떼기
거기에 오븐장갑 같은것도 받았습니다.
여기서 써본건 판떼기랑 그물방이랑 일자망 정도고
원통이랑 꼬챙이는 아직 안써봤어요.
치킨 통구이나 삼겹 통구이용으로 많이 쓰시던데 아직 그거까지 쓸 능력이 안되서...
제가 주로 많이 사용하는건 에어프라이와 스팀프라이 오븐구이 정도 입니다.
에어프라이
가장 기본 모드입니다.
에어프라이용 냉동식품들 넣고 돌리면 됩니다.
여기서 소신발언 하나 하자면 개인적으로 튀김류 등은 기름먹여서 후라이팬에 튀긴 맛만은 못한 것 같습니다.
역시 칼로리와 맛은 비례하나 봅니다.
그래도 먹다 남은 치킨을 돌릴 때 전자렌지로 돌린 것보다 더 바삭하게 만들어줘서 좋습니다.
다만 요즘 양념치킨을 자주 먹는데 양념은 좀 회생이 힘들어서 고민 입니다..
생선 구이 같은거는 기름 멕여 후라이팬에 구우면 집에 냄새 나고 번잡스러운데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스팀 프라이
쪄먹는 모드.
유튜브에서 스팀 기능은 에어프라이어가 작아야만 스팀이 되고 최대 15L까지인가 의미가 있지 그 이상 커지먄 스팀이 약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친구는 딱 15L라서 마지노선 같은 느낌입니다.
스팀으로 할땐 물통에 생수를 채워서 스팀프라이로 하면 약간 촉촉한 만두를 먹을 수 있어요.
제가 아직 방법을 모르는건지 물기가 반들반들한 진짜 찐만두 느낌은 아니더라구요.
적당히 촉촉하고 적당히 바삭한 상태가 됩니다.
근데 지금 글쓰면서 사진보니까 찜모드가 따로 있는...?
스팀프라이는 스팀이랑 프라이랑 같이 돼서 완전 찐만두는 아니었던 걸로.
나중에 찜모드로 한번 더 돌려볼게요.
뭔가 만두도 물을 한번 끼얹어서 돌리면 더 잘될 것 같은 느낌인데 아직까지 군만두 위주로 먹어서 스팀 프라이는 더 연구해볼게요.
나중에 고구마 쪄먹어도 맛있겠네요~
오븐구이
통삽겹 구이 용.
저는 통삼겹이 없어서 얇은 삼겹으로 했는데
얇은 삼겹으로 해서 그런지 좀 빠짝 익더라구요.
이것도 아직 안익숙해져서 그런지 구워먹는게 더 맛있는거 같기도 해요.
삼겹살 두께 별로 온도나 시간을 다르게 요리해야할 것 같은데 아직은 맞추기가 어렵네요.
제가 더 연구하고 공유해볼게요~
예열기능
다른 에프에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자동메뉴에 첫번째꺼 선택해서 누르시면 예열모드랍니다.
그거 모를 때는 180도에서 10분씩 예열하느라 개귀찮았는데
저거 발견하고 나서는 현재 몇도인지 체크가 되고
180도까지 빠르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훨씬 편리성이 더해졌습니다.
세척기능
이 제품을 산 이유라 해도 과언이 아닌...
에프를 여태껏 안 산이유는 설거지도 극혐인데
에프까지 청소해주기가 싫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 제품은 세척기능이 있어 세척이 쉽다고 해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물통에 물을 받아서 넣고 세척 버튼 눌러주면 20분간 물을 뿌려줘요.
그럼 기름 때들이 흐들흐들해진 상태로 변하는데 그때 행주로 쓱싹 닦아주고 물통 비워주면 끝~
아예 식세기처럼 알아서 닦아주고 건조까지 해주먄 좋으련만...
그거까진 안되긴 해도 청소가 어렵진 않은 느낌입니다.
넣어놨던 판들도 저는 설거지가 귀찮아서 식세기 돌리는 편...
식세기 돌려도 되는지 확인 안해보긴 했는데 너무 귀찮아서 그냥 돌려요.
이건 방금 구운 코다노 치즈스틱.
어케하면 안터지고 구울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항상 터지는..
결론
청소 편하고 제기능을 잘 하는 듯하다.
아직 제가 성능에 익숙치 않아서 조작법을 찾아가고 있지만 잘만 쓴다면 만능기계가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