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날씨 좋은 가을을 맞아서 뚝섬 한강공원에서 드론쇼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봤슴돠.
앵롱-하쥬?
드론쇼 일정
뚝섬 드론 라이트쇼는 9월, 10월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하고 있어요.
저녁 8시부터 15분정도 진행합니다.
그 이전에 공연도 해주시니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아요. 일찍일찍 가셔서 자리를 맡으시길 바랍니다.
6시 퇴근하고 달려가면 이미 명당은 다 차있단 사실...
명당을 차지하시려면 더 일찍 가시길 추천합니다.
2시간 일찍 가는 걸론 충분하지 않아요.
드론쇼 명당자리
드론쇼는 저 뚝섬한강공원 수변 무대를 중심으로 살짝 오른쪽에서 펼쳐져요.
일단 수변무대 계단에 앉으시는 것이 가장 베스트!
계단쪽이 가려지는 것이 없어서 방해 없이 드론쇼를 관람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6시 반정도에 도착하니 정말 이미 다 차있었습니다.
차선책으로는 저 수변무대 오른쪽 잔디밭에 앉았어요.
잔디밭쪽 명당은 계단이랑 가까운 쪽이 명당이에요. 잔디밭 중앙으로 갈수록 나무가 많아서 드론쇼가 가려져서 보입니다ㅜ
경계선 테이핑이 되어있는 부근으로 쭈욱 앉으시면 그래도 시야 방해 없이 관람 가능!
물론 이 자리도 늦으면 없어요ㅎㅎ
사실 드론쇼는 하늘에서 펼쳐지는 거라 앞에서 보나 뒤에서 보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시야가 가리느냐 안가리느냐가 더 중요해요!
수변무대 뒷 쪽 7시 경의 모습..
뒷쪽인데도 사람이 바글바글 하죠..?
여기는 저희가 앉은 오른쪽 잔디밭..
돗자리 다닥다닥 붙어서 앉아야 해요.
너와 나의 낭만.. 이런거 없고..
옆사람 고민 상담까지 다 들립니다!
드론쇼 준비물
- 돗자리 (캠핑체어도 ok)
- 휴대용 조명 (잔디밭쪽은 조명이 없어서 음식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 담요 (가을 강바람이 은근 추워요)
- 실물신분증(맥주 사실 분들은)
- 물티슈(화장실 가서 손씻기가 힘들어요)
- 음식이나 음료(편의점 줄 백만년..)
이건 오른쪽 잔디밭 쪽에서 본 풍경이에요;;
진심 불꽃놀이라도 하는줄...
사람 진짜 많아요. 정신 없습니다.
편의점
수변공원 오른쪽 잔디밭 기준으로
한강에 수상으로 떠있는 세븐일레븐이 가장 가까워요.
왼쪽이라면 cu!
근데 줄 보이시나요?ㅎ
이 사람들이 다 편의점가는 사람들이에요.
들어가는데 30분 정도 걸립니다... 후..
여기서 주의!
어려보이시는 분들은 맥주사려면 실물 신분증 필수에요.
저는 모바일신분증 있으니까 따로 안챙겼는데 사람이 너어어무 많아서 어플이 오류가 뜹니다....
제 뒤에 남자분은 신분증 없어도 저 삼십인데.. 하니까 그냥 파시던데 저는 포기하고 가라고 하더라구요ㅡㅡ
화나네요.. 저도 낼모레 서른인데..
나이 많아보이 애들한테는 그냥 검사도 안하고 팔면서.. 저는 사원증, 신분증 스캔본 다 안받아주고 오직 실물 신분증 아니면 모바일 신분증만 받아주신답니다..
그냥 어려보이는구나... 기분 좋게 생각하기로 했어요ㅎㅎ
후 화질구지 죄송...
너무 어두워가지고 잘 안찍히더라구요~~
배달
배달의 민족답게 마라샹궈 배달로 시켜놓고 받아왔어요.
배달존까지 꽤 거리가 있으니 미리미리 시켜서 받아가시는게 좋아요.
도착 한 30분 전에 뚝섬한강공원 배달존2로 시켜두시고 도착하시면 뚝섬유원지 2번 출구로 나가셔서 받아서 가시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8시에 시작된 드론쇼~
1000개의 드론들이 반짝반짝 빛내면서 멋진 그림을 그려줍니다.
저 쪼끄만 애들이 아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들을 보니.. 왜케 벅차오르는지ㅜㅜ
근데 그 와중에 나무...
후 이래서 시야의 방해가 없는게 중요합니다.
천지 창조 쇼~~
정말 실물로보면 색깔이 너무 영롱해요.
어떻게 저렇게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지?!! 너무 이쁘다... 이러면서 봤어요..
명화도 척척 보여쥬고~
사람들이 이쁜 그림이 나올때마다 탄성을 지릅니다 ㅋㅋㅋㅋㅋㅋ
우와~~~~
정말 별들이 반짝반짝 빛나며 그림을 만드는 느낌이에요.
은하수를 보는 느낌! 정말 한 번 쯤은 봐볼만 한 것 같아요.
나중이 기술이 발전해서 더 많은 드론들로 하늘을 뒤덮는다면 정말 우주에 와있는 기분이 들 것 같더라구요.
과학기술 발전 화이팅~!~! 문과는 응원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