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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맛집) 이가네 양꼬치 판교 본점 | 이빨에 보드랍게 결결이 씹히는 양갈비 맛집

흐르뀨 2023. 7. 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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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지나갈 일이 있어서
친구가 추천해준 유명한 이가네 양꼬치 집에 다녀왔습니다.
이가네라서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데인가 했는데 다 중국인이더라구요~
중국 이씨인감..

친구 왈 수내 > 삼성 > 판교 지점순으로 맛있다고 했는데 저는 그것도 모르고 본점이 제일 맛있겠거니 하고 찾아갔어요.
근데 판교 본점도 너무 맛있어서 놀라부렀는데요?!
토요일 웨이팅 없이 다녀온 후기 써드릴게요?!

이가네 양꼬치 판교 본점

영업시간 : 12:00~23:30
라스트오더 : 23:00
브레이크 타임없음
휴무 없음
주차 : KCC웰츠타워 지하주차장(계산시 주차등록하면 3시간 무료)

아주 꽉찬 영업시간이 마음에 듭니다.
후기보면 다들 웨이팅 했다고 그러는데
토요일 3시 애매한 시간에 가서 그런가..
좌석이 아주 텅텅 비어있더라구요.
오히려 직장이 많은 곳이라 평일 저녁에 더 붐비나봐요.

이가네 양꼬치 판교 본점

바깥쪽에만 앉으라고 하셔서 이렇게 맨 끝에 앉았습니다.
안쪽은 모르겠는데 바깥쪽은 일단 테이블이 두 개가 붙어 있어 옆테이블과 강제 합석하는 구조에요.
물건들이 한 두 개씩 선을 넘어올때 조금 화날지도..ㅠ

이가네 양꼬치 메뉴

메뉴는 이렇구요
여기의 메인은 양갈비..
그리고 양등심꼬치..
그리도 가지요리라고 합니다. (가지 싫어하는 분들도 좋아하는 맛이라고 하니 다들 드셔보세요! 저도 다음에 가면 먹을 예정!)
가지가 별로 안땡겼던 저와 친구는 양갈비 1인분 양등심꼬치 1인분을 시키도 볶음밥과 온면을 시켰어요.
양고기 치고 가격이 꽤나 리즈너블이여요~

이가네 양꼬치 양갈비

양갈비

초벌한 양갈비 나왔어요.
보자마자 맛있겠다 싶은게
고기가 부들부들 헤베베 합니다.(전현무ver 맛표현)
걍 생고기 씹어먹고 싶어요.

이가네 양꼬치 양갈비

이렇게 대충 깍둑썰기로 썰어주셨어요.
다시 보기만 해도 또 먹고 싶습니다..
추르릅..

이가네 양꼬치 소스

고기가 익을 동안에 고추에 간장 소스(?) 부어줍니다.
저 간장소스 좋아하는데 마침 있어서 해삐해삐해삐~

이가네 양꼬치 양갈비 존맛

너무 퍽퍽해지기 전 이렇게 먹기 좋게 익었을 때
드시면 됩니다!

제가 그래도 여기저기서 양갈비 먹어봤는데
이렇게 결이 잘 느껴지고 부드러운 양갈비는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약간 먹으면서 쇼크왔어요.
결이 층층이 느껴지는 식감이 너무 좋아서 이빨에서 도파민 쫙 돌더라구요.
누린내에도 예민해서 양꼬치 먹을때 누린내를 잘 맡는 편인데 여긴 누린내도 안나더라구요.
아주 합격합격

이가네 양꼬치 양등심꼬치

다음은 양등심꼬치.

보통 다른 데에선 10개 꼬치 나오는데 여기는
6개 밖에 안줘요.
근데 그도 그럴것이 꼬치 사이즈가 다릅니다.
거의 다른 곳 2개 사이즈가 여기 1개에요.
그 말인 즉슨, 이에 씹히는 사이즈가 다르다는 것.
원래 고기는 한 입 크게 먹어야 행복한 거 다들 아시죠?

이가네 양꼬치 양등심꼬치

이렇게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뜯어먹으면
입에 한 가득 차면서 육즙이 사악 나옵니다.
양등심꼬치는 양갈비보다 이빨에 반작용이 좀 있습니다.
탱탱하고 쫄깃한 서타일.

양갈비와 양등심꼬치를 개 중에 하나 선택하라면
저는 무조건 양갈비..
그 보드라운 결이 너무나 충격적이었어요.
양등심꼬치도 맛있긴한데 저는 부드러운 고기를 훨씬 선호합니다(소고기도 등심보단 안심)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한 개씩 시켜드신 후 추가 주문해보세요~

이가네 양꼬치 볶음밥

볶음밥

사실 볶음밥 자체는 그냥 무난하고 슴슴한 볶음밥이에요. 근데 저 김치가 맛있어요.
김치찌개용 볶은 김치 느낌?
보통 김치는 대충 맛대가리 없는 시판 김치 주는 곳도 많잖아요.
여긴 어디 김치 쓰는진 몰라도(중국산인가..? ㄷㄷㄷ)
일단 볶아서 내놓으니 맛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오히려 볶음밥 자체가 슴슴해서 고기랑 잘 어울려요. 고기의 맛을 돋보이도록 잘 서포트하는 느낌입니다. 합이 아주 좋아요. 뭔가 고기만으로 심심하다? 할 때 볶음밥이랑 같이 먹으면 그제서야 완전해지는 느낌입니다.

이가네 양꼬치 온면

온면

저는 옥수수면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온면이 있는 집에 가면 항상 온면을 주문합니다.
여기 온면 좀 특이하고 맛이 괜찮아요.
볶음밥에 같이 줬던 그 마성의 김치를 베이스로 끓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김치찌개에 면을 넣은 느낌이 납니다.
김치찌개는 솔직히 웬만하면 맛있잖아요?
고기로 안채워진 위장을 메꿔주는 용으로 먹으면 딱입니다.



이가네 양꼬치 판교 본점까지 원정을 떠나 먹고 와봤는데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위생..
여름이라 그런지 벌레들 모기들이 너무 많고..
식탁도 잘 안닦여 있고... 물병도 양념이 잔뜩 묻어있고...
사실 먹기 전에 입맛이 잔뜩 떨어지더라구요.
근데도 이걸 이겨내고 맛있었으면 말 다 했죠~

판교 본점이 이렇게 맛있으면 수내점 삼성점을 얼마나 더 맛있을지 궁금하더라구요.
세 지점 다 가보고 비교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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